참좋은교회

CHARMJOEN CHURCH

멋진 하나님의 사람, 맛깔나는 신앙생활, 흥겨운 성도의 교제

참좋은교회

CHARMJOEN CHURCH

멋진 하나님의 사람, 맛깔나는 신앙생활, 흥겨운 성도의 교제

사랑방 이야기

누군가에게? 누구에게나!
작성자 : 작성일 : 2024-07-14조회 : 17

누군가에게? 누구에게나!

고대 로마 시인이자 극작가인 푸블리우스는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라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말을 남겼다

누군가에게 일어난 일을, 먼 남의 일이지 자신과 관계없다며 태평한 사람이 있다

그런 일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야! 그럴 거야! 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그만한 착각과 오판도 없을 듯싶다

그들은 자신이 당한 일 아니면 천재지변, 또는, 어떤 사고에도 의연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그런 일을 당하게 되면 오히려 당황하게 될 수 있다

반면, 과한 감정이입으로 그 일이 자신에게 닥쳐올 거라는 염려와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이런 부류는 자신이 그런 일을 당하게 되면 의외로 담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여유로웠던 사람은 당황하고, 불안해하던 사람이 오히려 담담한 경우 말이다

로마 장군들이 승리하고 개선문을 통과할 때면 부관이 장군에게 크게 외치는 말이 있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 이는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뜻이다

승리에 도취해서 자고 하다가는 언제 죽음의 패배 앞에 설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경고 아니겠는가

교만과 탐욕에 빠진 인간들에게 성경은 경고한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9:27)”라고 말이다

인간은 이런 경고가 없으면 교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존재다

분명한 것은 푸블리우스가 말했듯이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담도암 4기 판정받고, 그 심정을 전하시는 어느 목사님 이야기가 생각난다

4기 판정이라는 것은 보통 생존 1년 정도 시한부 선고를 의미한다

목사 이전에 자신도 사람인지라 두렵기도 하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하나님에 대한, 원망도 하였다고 한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이런 일은 남의 일이요 자신이 겪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기에, 너무 당황스러웠다는 것이다

차츰 마음이 정리되면서, 세상에는 교통사고 등으로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불과 몇 초 전만 해도 그런 일이 자신에게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그렇다면 1년 정도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 자신은 감사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 감사를 드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생각도 정리하였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사도행전 18장에 아가야 총독 갈리오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의 형은 유명한 철학자 세네카이다

세네카는 네로황제의 가정교사로 5년을 지냈고 네로가 황제에, 등극하고 나서 10년간 그를 보필했다

그런데 네로가 선정을 베풀다 어머니를 죽이고부터 악정을 펼치게 되자, 실망하여 관직에서 물러난다

그 후 황제 암살계획에 연루되었다는 죄명으로 제자인 네로에게 자결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동맥을 끊고 독약을 마시며 생을 마감한다

그런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빌려 쓴 모든 것을, 흔쾌히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내용인즉 운명이 불쑥 나타나 빌려준 것을 내놓으라 하면 현자는 운명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빌려 쓴 것을 흔쾌히 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누린 것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하오

나는 그대가 빌려준 재산을 요긴하게 사용해 왔지만

주인이 돌려달라고 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내가 가진 것, 내놓겠소 

그중 내가 갖길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계속해서 잘 지킬 테요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기에 나는 은식기와 은화 집과 하인까지 모두 돌려주겠소

처음 빌렸을 때보다 더 나은 영혼을 돌려줄 수 있어서 다행이오.

나는 다투거나 도망갈 생각이 없소. 그대가 빌려준 것을 흔쾌히 내놓을 준비는 이미 마쳤으니, 어서 가져가시오.” 

감동이다. 2천 년 전 사람이 이런 통찰을 하다니

주님을 알지 못하는 철학자이니 운명이라 표현했을 뿐 그 부분에 주님이라 하면 정말 놀라운 통찰의 믿음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빌려주신 것들을 쓰고 누리며 살고 있다. 자신까지도 말이다

그에 대한 불의 불법한 소유욕을 버릴 때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

돌려달라시면 언제든 돌려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빌려주신 것보다 더 나은 상태로 돌려드리고, 빌려 쓴 것에 대한 감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땅에서의 나의 남은 삶도 빌려 쓴 것에 대한 감사의 삶이길 원한다

진리 안에서 자유와 샬롬을 누리며 더 좋은 것을 돌려드리려 힘쓰며 말이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12:7) 아멘~~^^

사랑방이야기 제 520누군가에게? 누구에게나!

글쓴이 : 이 능 순

다음글오~ 자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