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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나님의 사람, 맛깔나는 신앙생활, 흥겨운 성도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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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81.5km
작성자 : 작성일 : 2024-08-18조회 : 12

81.5km

광복절 79주년 되는 날이다. 광복의 기쁨과 자유에 대한 감사가 차고 넘쳐도 부족한 날이다

그런데 국민의 이런 감사와 기쁨을 앗아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념식이 세종문화회관과 김구 선생 기념관, 두 곳에 분산 거행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회장단과 야당은 김구 선생 기념관에서 기념식을 했다

대한민국 건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광복회장과 정부 간의 갈등으로 인한 볼썽사나운 광경이 벌어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독립유공자들도 나뉘어서 기념식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역사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하여 마음이 아프다

친일파, 친청파, 개화파, 수구파니 하는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를 빼앗긴 구한말 상황과 다르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오늘 광복절 기념식은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봉합하여 하나 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맞은 광복인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분열과 갈등으로 싸움판 된 나라 백성이니, 그 책임이 없다 할 자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남 탓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봄이 마땅한 시점이다

문제는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맹렬히 싸우는 전쟁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성과 감성 애국심에 대한 호소도, ? 을 향한 분노의 함성에 묻혀 버린다

이런 부정적 생각의 소용돌이가 나를 집어삼킨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나라가 가라앉는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소중한 어린 학생들 죽음이 정치적 유불리라는 악에 이용당해왔고

그로 인한 심각한 국론 분열로 지금도 가라앉는 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광복절 기념식은 나라가 찢어지고 있다는 아픈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데도 봉합하여 회복시킬 힘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사람의 힘으로 하나 되기는 틀렸다는 거다

자정능력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광복을 안겨주신 하나님의 긍휼을 바랄 뿐이다

창성하던 나라가 분열과 갈등으로 가라앉는다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다

물론, 내 생각만이 옳고 꼭 맞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국가 공동체는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

치우침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바른길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다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평안케 하는 것도 정치 목적 중 하나다

그런데 서로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편향된 길을 제시하고

평안케 섬겨드려야 하는 국민을 오히려 불안케 하는 것이, 작금의 정치 현실이다

힘없는 백성들만 어이없게 희생당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생각해보면 그런 자들을 뽑아주고 그런 정치를 용납한 백성들의 책임도 적지 않으니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세워주신 나라를 사람의 손으로 찢어 버리는 상황을 어찌할 손가

분열로 치닫고 있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니 하박국 선지자의 두려움이 떠오른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므로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 도다(3:16).” 

어둠 속 힘들어하던 내 마음에 위로와 희망의 빛이 스며든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수 의 소식이다

루게릭 병원 건립에 이은 독립유공자 후손 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실행한 것이다

이영표 조원희 등 크리스찬 축구선수를 비롯 연예인 등이 이에 힘을 보탰다

마라톤 코스의 두 배나 되는 81.5km 광복절 선행 마라톤을 결행한 것이다

폭염 속 새벽 5시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완주에 성공한다. 다리에 쥐가 나서 고통스러워하며 이루어 낸 결과다

그에 더해 일반인들과 8.15km를 더 달렸다. 자신을 위한 일도 아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 유족들을 섬기기 위해서다. 애국은 말로 하는 것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임을 일깨워준 것이다

광복절에 대통령보다 광복회장보다 어떤 정치인보다 주목받는 인물이 된 것이다

가수 션이 할 수 있다면 우리 모든 크리스찬도 할 수 있다. 믿음과 애국적 용기가 있다면 말이다

목사이면서도 가수 만큼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부끄러워진다

대한민국의 광복은 이런 참 하나님의 사람을 사용하셔서 이루신 하나님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가라앉고 찢어지는 대한민국을 건져내고 봉합하여 창성한 나라를 다시 세워주실 유일한 분은 하나님이시다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진정한 광복을 누리는 나라! 전능자가 다스리는 나라

밝은 미래가 보장된 나라! 대한민국 되기를 소망하며 축복한다.

 

사랑방이야기 제 52581.5km

글쓴이 : 이 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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