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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나님의 사람, 맛깔나는 신앙생활, 흥겨운 성도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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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선교해야 산다.
작성자 : 작성일 : 2024-11-10조회 : 14

선교해야 산다.

오늘은 특별 선교 주일 예배를 드렸다. 선교는 주님의 지상 명령이자 교회의 정체성이다

그동안 선교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든다

재정 자립도 쉽지 않은 교회 형편 탓만 하며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선교는 믿음과 순종의 문제다. 주님의 일은 주님이 이끌어가신다는 믿음과 순종이 선교 동력인 것이다

지금껏 내 힘으로, 형편 따지며 하려 했기에 선교가 힘들다 느낀 것이다

선교만큼은 힘써 아니, 힘에 겹도록 해야 한다. 생명 구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선교하는 교회와 나라는 주님께서 반드시 책임져 주신다.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선교사역은 직접 선교와 간접선교가 있다. 직접 선교는 자신을 온전히 드려 안성종 선교사님처럼 헌신하는 것이다

그리할 수 없는 성도는 간접선교를 하면 된다. 간접선교는 직접 선교에 도우미로 동역하는 것이다

가지 않으면 보내라는 선교 구호가 있다. 이는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라는 거다

이번 예배를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가정과 교회 형편에 적지 않게 하고 있다는 착각을 했던 것이 부끄럽다

선교 작정 헌금을 하고 충실히 이행치 않았던 일도 떠오른다

주님을 처음 영접한 청년 시절 한얼산기도원에 올라갔다

특별한 목적도 없이 사모님께서 한번 가보라 하시기에 무작정 올라간 것이다.

 기도원이라는 곳이 처음이라 어색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여 적응이 쉽지 않았다

당시 만해도 동산 잣나무 아래 텐트 치고 야영할 때다. 그렇게 친구와 함께 45일을 지냈다

그때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예배당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행동들이다

머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사람, 도리도리하는 사람, 통곡하는 사람 등, 정신을 홀딱 빼놓았다

조부님께 엄한 유교 법도를 배우고 자란 내가 덜떨어진? 신세계를 경험한 것이다

시간마다 내미는 헌금 바구니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더군다나 세계 선교 지원서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작정 헌금 약정서다

옆에서 다들 하기에 나도 해야만 되나 보다, 생각하고 얼떨결에 서명했다. 사명감도 의무감도 없었음은 물론이다.

그 일이 있고 군대 갔으니 작정한 사실도 잊었고, 약정서도 없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런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느 순간 왠지 모를 불편함이 느껴졌다

작정 헌금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선교회 연락처도 없으니 작정 이행을 어떻게 어디에 해야되는지 알 수 없었다는 거다

고지식한 나는 작정한 선교단체에 헌금을 해야만 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며 빚진 자의 무게를 얹고 살아왔다

뒤늦게 그 단체가 아니더라도 주의 일에 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선교헌금을 드리게 된 것이다

목회하면서 성도들에게 작정 헌금을 하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것은 나의 이러한 경험 때문이다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짐을 지워주는 것 같아서다

당시에 월 오천 원 정도 작정한 것 같은데, 당시의 오천 원 가치와 지금의 오천 원은 같을 수 없다

그저 선교헌금은 힘껏 하자, 라는 생각으로 드린다

그렇다고 흡족하게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안성종 선교사님 사역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물질은 물론이려니와 몸까지 아낌없이 드려 선교에 헌신하시기 때문이다

세계 17개국을 돌며 순회 선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현지인들과 함께 살면서 하루 8시간씩 성경 가르치며 삶으로 보여주신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특수 선교다. 주님께서 내게 그리하라시면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선교사님의 사역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교회도 힘껏 선교 도우미로 동역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 튀르키에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지역에 가실 때 절기 헌금을 선교 구제비를 보내드렸었다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다른 곳에 선교 다녀오실 때도 늘 메시지를 주시며, 기도를 부탁하신다

그때마다 선교비를 보내드리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의 부담으로 남아있었다

금 번 우리 교회 오셔서 말씀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교회가 선교사님의 사역뿐 아니라

선교의 지경을 넓혀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 짙어졌다

선교비를 드렸더니 교회 규모에 비해 많다 생각되셨는지 저녁에 전화를 주셨다

교회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하시며 말이다

선교비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지요!” 주님께서 하신 것이니, 선교사역에 값지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말씀드렸다

계획한 인도 선교에 잘 사용하겠다며 성도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해드리라 하신다

선교에 시동을 건 우리 참좋은 교회를 주님 기뻐하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나는 믿는다

그 믿음의 기대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사랑방이야기 제 537선교해야 산다

글쓴이 : 이 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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