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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당신이 그 사람
작성자 : 작성일 : 2024-08-25조회 : 7

당신이 그 사람

                                   이능순

 

웃기는 여자 아닌 웃어주는 여자

받기보다 주는 행복을 아는 사람

서운함 아픈 기억들 잘도 잊는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

 

기쁨은 짧고 아픔은 길었던 세월

할 일은 첩첩산중 힘은 코스모스

미덥지 않은 낭군 잘도 믿어준

한 몸 된 자 인정한 현숙한 사람

 

자식으로 이십칠 현모양처 삼십사

가장 아닌 가장으로 이십여 년

형수 노릇 육 년 사모 십오 년

눈물겨운 섬김과 헌신의 사람

 

당신이 그 사람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31;10~12).”

 

파릇한 총각 시절 짝에 대한 로망이자 기도 제목이었지요

어설푼 믿음의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려드립니다

당신을 현숙한 여인이라 인정하기 때문이죠

가진 것 배운 것 별로 없고 무거운 짐들만 힘겹게 지고 가는 청년을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셨나 봅니다

더없이 좋은, 누가 보아도 내게 꼭 맞는 배필인 경선! 당신을 보내주셨으니 말입니다

물론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리 생각한다오. 살다 보니 그런 마음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 컷던가 보오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왕비같이 섬기겠다는 다짐은 어디 가고, 무수리 같은 삶을 살게 했음이 마음 아프다오

더군다나 마음 하나 제대로 표현 못하고 살아온 지난날들이 안타까울 따름이오

당신이 환갑을 맞았다니 믿기지 않네요! 고맙다는 말 외에 더 무슨 말을 하겠소

그동안 참좋은 배필로 함께 해주어 참 고맙소! 남은 삶은 부질없는 후회와 아쉬움 남기지 않는 복된 시간이길 소망하고 있지요

그런 바람을 담아 허락된 날들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축복합니다.

 

불혹(不惑)의 나이도 훌쩍 지났으니 살아온 경륜과 지혜로 복된 전도자의 삶을 삽시다.

 

희년(禧年)의 해도 벌써 지났으니 모든 매임 풀고 자유의 기쁨 누리며 살아갑시다.

환갑(還甲)을 오늘 맞았으니 풍요의 열매 거두며 멋 맛 흥 새 인생 펼쳐봅시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31:30~31)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 경선! 환갑생일,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아내 바보 남편--

 

 

사랑방이야기 제 526당신이 그 사람

글쓴이 : 이 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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