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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JOEN CHURCH

멋진 하나님의 사람, 맛깔나는 신앙생활, 흥겨운 성도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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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오~ 자유!
작성자 : 작성일 : 2024-07-21조회 : 16

~ 자유!’

이번 장마 특징은 게릴라 성 폭우다. 두 시간 남짓 내린 비에 정안이 어린이집이 잠겨버렸다

이렇게 먹구름이 땅까지 덮은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지난 10년 동안 비만 오면 예배당 누수(漏水)로 마음을 졸여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궂은 날씨에 문상을 세 군데나 가야 한다

상주들에게 우중(雨中) 장례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문상객들도 마찬가지다

줄기차게 퍼붓는 빗속을 뚫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유리창 와이퍼가 빗물을 부지런히 밀어내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쾌청한 가운데 운전하던 날들이 그리워진다

서둘러 조문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왔다. 계단은 벌써 물이 새고 있었다

아직 예배당과 목양실은 이상이 없다. 비가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면 무사히 넘어갈 것 같다

아내가 안부 전화를 한다. 이상 없다고 하며 바닥을 보는 순간, 피아노가 놓여있는 벽 쪽에서 물이 스며 나온다

항상 그 자리에서부터 누수가 시작된다. 전화하는 동안 벌써 바닥의 많은 부분이 젖어있다

펄프 걸레 두 개로 급히 물을 빨아냈다. 10년을 이리했으니, 익숙해져 당황스럽지도 않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었다. 예배당이 이렇게 샌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수건으로 빨아내었었다. 아무리 부지런히 움직여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밤새 그 일을 하고 나면 녹초가 되기 일쑤였다. 다음에는 통돌이 걸레로 청소를 했는데 훨씬 수월했다

통돌이를 너무 혹사했나 보다. 두 개 모두 망가뜨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러고 나니 부품이 없었다

다른 방법을 찾으며 생각해낸 것이 펄프 걸레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물을 빨아들이는 기능이 탁월해 힘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오늘도 펄프 걸레의 활약 덕분에 여유 있게 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이런 거추장스런 일들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거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많은 것들이 귀찮아진다. 자유를 방해하는 것들이 이리도 많았던가! 놀랍다

1775년 미국은 무리한 세금징수 등 강압적인 영국 통치를 받고 있었다

그런 연유로 시민들의 독립 열망이 무르익고 있었다

이때 버지니아 의회에서 패트릭 헨리라는 사람이 유명한 연설을 한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사람에게 죽음보다 절실한 것이 자유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자유를 빼앗긴 노예 상태보다 차라리 죽음이 낫다는 거다

이 연설이 도화선 되어 미국은 독립전쟁에 나서게 되고 승리하여 초강대국으로 발돋음 한 것이다

물론 자유의 나라를 건설하기까지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래서일까? 미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자유다

국가(國歌)의 주제도 희생을 통한 자유다. 다인종이 모여 사는 합중국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유지되는 것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프랑스는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선물로 자유의 여신상을 헌정했다

자유의 나라라는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그런 이미지가 많이 퇴색해가는 중이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헌법도 자유 대한민국을 표방하고 있다. 일제 강점 통치를 받았었기에 자유에 대한 열망을 담은 것이다

헌법정신대로 이만큼 자유로운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점점 자유를 옥죄어가는 모습들이 보여 안타깝다

우리 후손들이 온전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나라되 길 소망한다

이렇듯 나라든 개인이든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하지만 타락한 세상의 삶은 그리 쉽게 자유를 허용치 않는다

자유를 방해하는 가시와 엉겅퀴들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유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한 모양이다. 나도 자유로움을 갈망한다

그만큼 삶 가운데 자유롭지 못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목회와 설교자로서도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많다. 물론 갈망한다고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자유함의 비밀을 알려주셨다

요한복음 832절에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이다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일마저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

진리를 아직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리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다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그분을 제대로 알게 되면 자유를 누리게 되어있다

나의 자유롭지 못한 삶을 대신 살아내시고, 자유를 누리게 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 사랑의 확증이다. 하늘 보좌도 사랑때문에 내려놓으셨다

사랑하면 할수록 더 내려놓으려 한다. 따라서 가지려는 사람이 아닌, 내려놓는 사람이 자유를 누린다

그렇다고 내려놓는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타락한 사람의 속성자체가 강한 소유욕이니 말이다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로이 내려놓을 수 있으려면, ‘자기부인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

나를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다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에 대한 확신한 믿음만이 자기부인을 가능케 한다

진정 자유를 갈망하는가? 확신한 믿음 가지고 늘 주님과 동행하면 된다

자유를 방해하는 거추장스런 옷들 벗어버리자! 움켜쥐고 있어 부자유한 세상 좋은 것 다 내려놓자!! 

그리고 진리로 자유케 되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자!!!”

사랑방이야기 제 521~ 자유!’

글쓴이 : 이 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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